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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ㅣ24절기 뜻ㅣ가을절기ㅣ입추ㅣ처서ㅣ백로ㅣ추분ㅣ한로ㅣ상강ㅣ24절기 달력ㅣ기후ㅣ음식ㅣ속담 쉽게 알아보기

by 뉴쿱스 2023.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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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 농경사회에서 자연 현상에 의한 기후의 변화는 매년 농사에 매우 중요했으며 정확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태양력을 이용한 이른바 24절기가 활용되었습니다. 음력이 윤달을 두어서 한 달씩 날짜가 밀릴 수 있다는 점에 비해서, 24절기는 계절의 추이를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렇게 24절기를 주로 사용하였던 우리의 재래 역법은 순수한 음력이라기보다 태음태양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24절기ㅣ24절기 뜻ㅣ가을절기ㅣ입추ㅣ처서ㅣ백로ㅣ추분ㅣ한로ㅣ상강ㅣ24절기 달력ㅣ기후ㅣ음식ㅣ속담
24절기ㅣ24절기 뜻ㅣ가을절기ㅣ입추ㅣ처서ㅣ백로ㅣ추분ㅣ한로ㅣ상강ㅣ24절기 달력ㅣ기후ㅣ음식ㅣ속담

 

입추(立秋): 가을의 시작

 

 태양의 황도(黃道) 상의 위치로 정한 24절기 중 열세 번째 절기. 양력으로 8월 8일 무렵이고, 태양의 황경(黃經)이 135도에 있을 때이다. 대서와 처서 사이에 있으며,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음을 알리는 절후이다. 이날부터 입동 전까지를 가을이라고 한다. 입추 무렵은 벼가 한창 익어가는 때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되어야 하며, 입추가 지난 뒤에는 어쩌다 늦더위가 있기도 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따라서 이때부터 가을 준비를 시작해야한다. 이 시기에 김장용 무와 배추를 심어 김장에 대비하며, 농촌에서는 김매기도 끝나가며 농촌도 한가해지는 시기여서 매우 바쁜 5월과 대조되는 양상을 보인다.

 

 

처서(處暑): 더위 식고 일교차 큼

 

 태양의 황도 상의 위치로 정한 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입추와 백로 사이에 들며, 태양이 황경 150도에 달한 시점으로 양력 8월 23일 무렵이다. 여름이 지나면 더위도 가시고 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ㄷㅏ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라는 말이 있다. 이 시기에는 논두렁의 풀을 깎아베고 산소에서 벌초를 하며 대추가 맺힌다. 또한 처서에는 호미씻기도 끝나 농사철 중에 비교적 한가한 때이다. 그러나 연도마다 예외가 있어 폭염이 심하거나 뒤늦게 찾아온 경우에는 처서 시기에도 입추 못지 않게 매우 무더울 수 있고, 가을 장마가 일찍 오거나 여름 장마가 오래 갈 경우 처서가 되기 전부터 가을 느낌이 날 때도 있다. 

 

 

백로(白露): 이슬이 내리기 시작

 

 처서와 추분 사이에 있는 24절기의 하나로 열다섯 번째의 절기. 백로는 양력 9월 9일 무렵으로 대개 음력 8월에 들며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이다. 천문학적으로는 태양이 황경 165도에 달한다. 백로란 '흰 이슬'이라는 뜻으로 이때쯤이면 밤에 기온이 이슬점 이하로 내려가 풀잎이나 물체에 이슬이 맺히는 데서 유래했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하게 나타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백로 무렵에는 장마가 걷힌 후여서 맑은 날씨가 계속되지만 간혹 남쪽에서 불어오는 태풍과 해일로 곡식의 피해를 겪기도 한다. 백로 무렵이면 조상의 묘를 찾아 벌초를 시작하고, 고된 여름농사를 다 짓고 추수할 때까지 잠시 일손을 쉬는 때이므로 부녀자들은 근친을 가기도 한다. 백로와 관련하여 '칠월 백로에 패지 않은 벼는 못 먹어도 팔월 백로에 패지 않은 벼는 먹는다.'는 말이 있다.

 

 

추분(秋分): 밤이 길어지는 시기

 

 백로와 한로 사이에 있는 열여섯 번째 절기. 양력으로 9월 23일 무렵으로, 추분이 되면 태양이 황경 180도의 추분점(秋分點; 황도와 적도의 교차점 안에 태양이 적도의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해 가로지르는 점)에 이르러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추분과 춘분 모두 밤낮의 길이가 같은 시기지만 기온을 비교해보면 추분이 약 10도 정도가 높은데, 이는 여름의 더위가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다. 추분이 지나면 점차 밤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름이 가고 가을이 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추분에는 벼락이 사라지고 벌레는 땅속으로 숨으며 물이 마르기 시작한다. 또한 태풍이 부는 때이기도 하다. 농촌에서는 논밭의 곡식을 거두어들이고 고추도 따서 말리며 잡다한 가을걷이 일이 이루어진다.

 

 

한로(寒露): 찬 이슬 내리기 시작

 

 24절기 가운데 17번째 절기찬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시기. 태양이 황경 195도의 위치에 올 때이다. 공기가 차츰 선선해짐에 따라 이슬(한로)이 찬 공기를 만나 서리로 변하기 직전의 시기이다. 한로 즈음은 찬이슬이 맺힐 시기여서 기온이 더 내려가기 전에 추수를 끝내야하므로 농촌은 오곡백과를 수확하기 위해 타작이 한창인 때이다. 이 시기에는 가을 단풍이 짙어지고, 제비 같은 여름새와 기러기 같은 겨울새가 교체되는 시기이다. 한로에 먹는 음식으로 추어탕이 있으며, '한로가 지나면 제비도 강남으로 간다.', '가을 곡식은 찬이슬에 영근다.'는 말이 있다. 

 

 

상강(霜降): 서리가 내리기 시작

 

 24절기 가운데 18번째에 해당하는 절기. 태양의 황경이 210도에 이르며 양력으로 10월 23일 무렵이다. 가을의 쾌청한 날시가 계속되는 대신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기 시작하며 밤의 기온이 아주 낮아지는 때이다. 수증기가 지표에서 엉켜 서리가 내리며, 온도가 더 낮아지면 첫 얼음이 얼기도 한다. 상강 때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도 활짝 피는 늦가을의 계절이다. 조선시대에는 상강에 국가의례인 둑제(纛祭)를 행하기도 했다. 추수가 마무리 되는 시기이며 종자용 호박, 감, 밤, 조, 수수, 깻잎, 고추 등을 수확하고, 고구마와 땅콩을 캔다. 중구일과 같이 국화주를 마시며 가을 나들이를 하고, 국화전, 화채 등을 만들어 먹었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조 이삭은 상강 넘으면 더 안여문다.', '상강이 지나면 바닷고기에 알이 박힌다.'는 말이 있듯, 겨울맞이를 시작해야 하는 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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